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싱가포르

싱가포르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는 어떤 모습일까?

by rich-asian 2025. 2. 11.

싱가포르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, 그 중심에는 자율주행차 프로젝트가 있다. 한정된 국토와 높은 인구 밀도를 가진 싱가포르는 대중교통을 보완하고 도시 내 이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율주행 기술을 교통 시스템에 도입하는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. 

싱가포르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는 어떤 모습일까?

 

1. 싱가포르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개요: 테스트베드 도시

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자율주행차 연구 및 테스트를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는 국가 중 하나다. 2016년, 싱가포르 정부는 원노스(One-North) 지역을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로 지정하여, 여러 글로벌 기업과 연구 기관이 실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. 이후, 주롱 이스트(Jurong East)와 Punggol 등으로 테스트 지역을 확대하며,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. 이 프로젝트는 Land Transport Authority(LTA), A*STAR,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(NTU) 등 정부 및 연구 기관이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다.

2. 자율주행 대중교통의 도입: 셔틀버스와 로보택시

싱가포르는 자율주행차를 개인용 차량이 아닌 대중교통 서비스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. 대표적인 예로 자율주행 셔틀버스와 로보택시 도입 프로젝트가 있다. 2018년, 싱가포르는 스웨덴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'엔비디아(NVIDIA)' 및 '누토노미(nuTonomy)'와 협력하여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험 운영했다. 이후, 기업과 정부 간 협력을 확대하여 2022년부터 리조트 월드 센토사 및 주롱 지역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. 이러한 노력을 통해 도심 교통 체증을 줄이고, 시민들의 이동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.

3. 스마트 인프라와 연결성: V2X(Vehicle-to-Everything) 기술 적용

싱가포르는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해 스마트 도로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. 자율주행차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차량과 도로 간의 실시간 데이터 교환(V2X, Vehicle-to-Everything)이 필수적이다. 싱가포르 정부는 도로 곳곳에 스마트 신호등, 교통 센서, 5G 네트워크 기반의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여 차량이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을 분석하고 최적의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. 이러한 스마트 교통 인프라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.

4. 규제 및 법률 정비: 안전한 운영을 위한 법적 프레임워크

자율주행차의 도입을 위해서는 명확한 법적 규제와 안전 기준 마련이 필수적이다. 싱가포르는 2017년,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관련 법률을 도입하여, 테스트 및 상용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. 이에 따라, 모든 자율주행차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, 특정 테스트 구역 내에서만 운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. 또한, 데이터 보안 및 윤리적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법적 체계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. 이러한 법률적 기반은 자율주행 기술이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도입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다.

5. 미래 전망: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향한 도전

싱가포르는 2030년까지 완전한 자율주행차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, 이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. 정부는 자율주행차가 대중교통을 보완하는 핵심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, 이를 위해 MaaS(Mobility as a Service) 개념을 도입하여 자율주행차와 MRT, 버스, 공유 모빌리티를 통합하는 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. 그러나 기술적 도전, 시민 수용성, 법적 과제 등이 남아 있으며,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.